고레스사역

       
     
 사도의 창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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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장 / 창조와 구원

- 창조와 구원의 분열 상황

   우리가 성경의 창조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창조는 태초의 7일에 모두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역사 무대에서 계속되는 하나님의 사역인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스도의 구원이란 바로 태초의 창조가 목적했던 일-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완성하는 핵심과정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구원의 목적은 창조의 목적과 같아진다. 즉 구원이란 창조의 목적을 완성하는일이며 창조와 동일한 섭리가 된다.

   이레니우스의 창조론을 보면 이와 같은 창조와 구원간의 긴밀한 관계가 잘 나타나 있다. 이레니우스에게 창조의 목적은 ‘인간을 그리스도처럼 만드는 것’이다. 비록 아담의 죄 때문에 창조의 목적이 그 출발에서부터 실패하였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서 비로소 완전하게 성취된다. 그래서 이레니우스에게 창조와 구원은 같은 의미가 된다. 그에게 구원이란 창조의 목적을 성취하는 본론과정이며, 또한 창조의 핵심과정이 된다.

   이에 비해 현재 우리가 창조론의 규범으로 믿고 있는 어거스틴의 창조론에서는 창조와 구원과의 관계가 제대로 일치하지 못한다. 어거스틴은 천사창조론을 통해서 창조와 구원의 관계를 연결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였다. 그는 창조의 첫째 날에 있었던 빛과 어두움의 분리가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의 분리이며 이러한 분리가 선택와 유기 즉 구원론의 시초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창조의 첫 날에 타락했던 악한 천사의 수를 메우는 것이 구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천사창조론이라는 알레고리적인 해석을 근거로 창조와 구원간의 관계를 설명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 뿐이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성경의 창조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어거스틴의 창조론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내재되어 있다. 첫째로 어거스틴의 창조론은 성경의 창조론을 축소시킨다. 본래 창조란 인류 역사와 구원을 통하여 종말적으로 완성되는 하나님 섭리의 전체다. 그것은 창세기에서 시작되어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지는 전성경적인 섭리다. 하지만 창조 변증에 그치는 어거스틴의 창조론은 하나님의 창조를 창세기 1장에서 끝나는 창조론으로 왜곡하며 창조의 범위를 현격하게 축소시킨다.

   둘째로 어거스틴의 창조론은 창조와 구원을 분열시킨다. 어거스틴에게 창조란 태초에 있었던 과거의 일이며 잠시 있다가 곧 사라질 허상의 영역이다. 하지만 구원은 현재적이고 미래적이며 영구한 실체의 영역이 된다. 어거스틴은 창조는 땅과 자연에 속한 일로써 하위적인 일이고, 구원은 은총과 하늘에 속한 상위적인 일로 여겼다. 그래서 창조는 자연과 육에 속한 일이요, 구원은 은총과 영에 속한 일로 분리하였다. 이로써 어거스틴은 창조와 구원을 상하로 분열시키는 이원론(dualism)의 구조를 교회 안에 유입시키는 논리를 제공하였다.

   셋째로 어거스틴의 창조론은 창조의 목적을 왜곡한다. 어거스틴은 창조의 목적이 ‘선한 창조’에 있다고 주장한다. 선하신 하나님이 다만 선하게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창조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창조의 목적은 한 때 영광스러운 것이었으나 지금은 잃어버리고 만 과거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에게 창조의 목적은 이미 퇴색하고 끝난 과거적인 의미에 불과하다.

   태초의 창조 안에는 하나님께서 숨겨 놓은 비밀한 경륜이 있다.(엡3:9) 그 비밀에는 6일의 창조에서부터 아담의 타락, 인간의 운명, 그리스도의 수난, 성도의 구원과 영광 등이 이미 전제되어 있었으며 인류의 역사는 이 비밀의 경륜을 성취하는 과정이며 작업대로 예정되어 있었다. 창세 전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거룩한 성도들이 예비되어 있었고(엡1:4-5) 영원한 안식과 하늘나라의 상속마저 준비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와 인류의 총체적 완성과 하늘나라를 위한 이 위대한 마스터플랜(Grand Master Plan)을 태초의 창조 안에 감추고 계셨다. 즉 태초의 창조 안에 구원의 핵심이 내포되어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창조와 구원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일치하여 하나님의 비밀 계획을 성취한다. 본래 창조 안에 구원이 내포되어 있었고 구원은 창조의 완성을 위한 것이니 둘이 합하여 하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인간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완성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창조의 핵심이요 구원의 목적과 영광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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