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 성령으로 거듭나는 핵심과정 - 자아사
자아사(自我死)는 자아의 죽음을 줄인 말이다. 자아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원의 좁은 문에 해당한다.
구원의 좁은 문인 자아사는 그만큼 깨닫고 발견하기가 어려운 좁은 길이다. 그래서 자아사의 은혜는 믿음의 선한 싸움에 임한 사람들
중에 겨우 소수만이 들어가는 신령한 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자아사를 깨달은 사람들은 참으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그 삶이 변화를 일으키며 생각과 습관도 변화한다. 그리하여 말씀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거룩한 성화의 삶을 이루어내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도 성취하게 된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신적(神的) 요구인 “내가 완전하니 너희도 완전하라”는 두려운
말씀조차도 수용과 실천이 가능해진다.
필자는 1995년부터, 인간의 삶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는 것임을 깨닫고 그러한 삶에
이르고자 힘써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 삶에 이르려고 원하고 노력할수록 필자는 그러한 삶에서 더욱 멀어져 감을 통감하였다. 성화를
원하는 마음이 커질 수록 그와 반대되는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비참함에 눈물을 삼키는 나날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다가 성경 연구에 몰두한 지 13년 만인 2004년, 그러니까 주님을 영접하고 죄 사함을
받은 지 25년 만에 ‘자아의 죽음’에 대한 강력한 은혜를 경험하였다. 그 때 갑자기 눈이 밝아지고 영적 지각이 열려서, 죄에
대한 모든 결박들을 단박에 풀어헤치고 성령의 생명의 법 안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자아사를 경험한 이후부터 필자는 그토록 원하던 성화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자아사를 깨닫기 전 10년 동안은 그렇게 성화하려고 애를 쓰고 피땀 흘린 노력을 해도 성화가 되지 않았고 성화가 무엇인지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자아의 죽음을 체험한 이후에 놀라운 변화들이 계속 이어졌다. 그 뒤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때 받은 은혜들이 변치않고 이어지고 있다. 나같이 허약하고 우유부단하며 초라한 인간에게 이런 견고한 일들이 가능하다니...
그러나 필자의 간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나의 경험을 반대하고 비판하였다. 필자는 아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를 땅의 버러지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바꾸어 준 놀라운 은혜의 말씀을 나누어도 사람들은 그 내용들을 이단시하고
멀리 하였다. 왜 그럴까. 왜 나의 받은 은혜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한 겨울의 찬바람처럼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자아사라는 은혜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경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교회에서는 자아사의 진리를 가르치거나 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 자아사의 은혜가 거부되는 근원적인 이유는 또 다른
곳에 있다. 그것은 이 자아사의 진리는 영적 추수기인 대속죄일에 선포되는 진리이며 영적 희년이 선포되는 여호와의 날에야 선포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종말적으로 하나님의 때가 차야만 나타나는 진리이기 때문인 것이다.
본문의 글들은 자아사의 진리를 논증하고 전체적인 스케치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성도가 자아사를
경험하려면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신령한 말씀의 분량과 성령의 연단이 필수적이다. 이런 준비없이 자아사를 원해봐야 그것은
언제나 맛을 볼수 없는 그림의 떡으로만 느껴질 뿐이다. 하지만 본 사이트의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면 많은 영적 지식들을 만날 수
있으므로 그와 같은 지식들과 함께 자아사를 이해하면 자아사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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