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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의 예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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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장 / 성경의 난제들

- 예정론이 유지되는 두 가지 이유

   예정론은 참으로 맹점이 많은 교리인데도 아직까지 많은 교회는 그것을 복음의 핵심으로 믿고 따르고 있다. 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표면적으로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교회가 예정론을 대체할 마땅한 대안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거스틴의 단순하고 쉬운 구원론을 믿으며 대신에 예정론이라는 모순 덩어리를 같이 떠안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둘째는 예정론에 관계된 성경 난제들 때문이다. 성경에는 예정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말씀들이 있다. 그리고 그 말씀들을 보면 예정론의 논리가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사람들은 그 말씀들의 실상을 이해하지 못한체 예정론을 강조하는듯한 표현에 사로잡혀 예정론을 거부하지 못하는 상태로 빠져들게 마련이다.


- 예정론에 관계된 성경 난제들
  - 성경에는 아래처럼 예정론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말씀들이 있다.

마13:38 -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요6:44 -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
행13:48 -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롬8:29 -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롬9:13 -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롬9:16 -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9:21 - 토기장이가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롬11:5 -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엡1:4-5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미리 아신 자들을 정하셨다는 말씀

   먼저 마13:38절에 나오는 말씀에 대해서는 자유게시판 142번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인가?”라는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롬9:21절 이하에 나온 토기장이의 비유에 대해서는 칼럼모음 73번 “복음은 예정론과 충돌한다”라는 글을 권한다.

   본 홈피는 모든 것을 낱낱이 설명하기 보다 개요와 본질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곳에서 위에 있는 모든 말씀을 다 해석치는 않을 것이다. 단지 그 중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다”라는 롬8:29절의 말씀을 샘플링 해보기로 하자.

   이 롬8:29절 역시 예정론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씀 중 하나다. 예정론자들은 이 구절이 하나님이 예정하신 자들을 미리 알고 정하고 계셨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그런가 하면 이 구절은 알미니우스나 웨슬리에 의해서 예지예정을 증거하는 구절로도 사용되었다. 알미니우스는 이 구절이 하나님이 믿을 자를 미리 예지하시고 난후 선택하시는 ‘예지예정’을 설명하는 말씀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미리 아심’은 예정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리 예정하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알미니우스의 주장처럼 ‘예지’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바울이 말하는 ‘미리 아심’이란 ‘미리 인정한다’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안다’는 것은 지식적 앎을 뜻하기도 하지만 타인을 인정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주님께서도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모르노라”(마7:23)고 하셨는데 이는 주님께서 그들을 인정치 않는다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따라서 바울이 말한 ‘미리 아심’은 ‘미리 인정하심’ 혹은 ‘미리 사랑하심’이라는 의미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하나님이 성도들을 미리 아신다고 말한걸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죄인이라 할지라도 누구든지 예수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들을 인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기로 창세 전부터 미리 정해 놓으셨음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과연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기만 한다면 그를 사랑하기로 미리 작정하고 계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 안에 정해진 작정이 있었기에 인류는 타락과 죄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오기까지 멸망을 면할 수 있었고 또한 예수가 오신 후에는 예수 안에 들어갈 수가 차기까지 멸망이 지연될 수 있다.

   그러므로 8:29절은 예정론과 아무 상관이 없다. 이 말씀은 누구든지 믿는 자들은 창세 전부터 미리 인정받기로 되어 있다는 하나님의 ‘예비 언약’을 설명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예비 언약을 예수 안에서 성취하시어 믿는 자들을 초청하시고 의롭게 하시며 영화롭게 하셨다는 것을 설명하는 말씀이다. 과연 하나님은 예수의 승천 후부터 믿는 자를 실제적으로 의롭고 영화롭게 하는 일을 성취하셨으며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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